CSU(캘스테이트 대학), 졸업생 경제적 지위 향상에 ‘최고’

캘리포니아 내 4년제 대학 학위 중에서 캘스테이트(CSU) 학위가 저소득층과 중간소득층의 경제적 지위 향상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LA타임스는 대학 분석업체 HEA 그룹의 ‘캘리포니아 이동성 지수(California Mobility Index.CMI)’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지수는 연소득 7만5,000달러 이하 가구의 학생들이 대학을 통해 얼마나 경제적 지위를 향상시켰는지를 측정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분석 대상이 된 캘리포니아 82개 4년제 대학 중 1위는 캘스테이트 LA 캠퍼스였다. 이어 도밍게즈힐스, 스태니슬로스, 베이커즈필드, 프레즈노, 샌버나니도, 풀러튼, 롱비치, 노스리지 순으로 9위까지 모두 CSU 캠퍼스가 차지했다. 10위는 UC머시드, 11위 캘폴리 포모나, 12위 UC어바인 등으로 이어졌다.

저렴한 교육비와 졸업 후 비교적 높은 소득 증가율, 빠른 경제적 보상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상위 15개 대학의 4년간 평균 비용은 4만 5,000달러 이하로, 사립 대학보다 상당히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사립대학인 페퍼다인은 13만1,000달러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CMI 상위 50개 대학의 저소득층 및 중간소득층 졸업생들은 고등학교 졸업자보다 평균 2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더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권 대학 졸업생의 학업 비용 회수율은 높은 편으로, 1위인 캘스테이트 LA 캠퍼스 졸업생들은 평균 9개월 만에 학업 비용을 회수했다. 반면, 하위권을 차지한 사립대 졸업생들은 학업 비용을 회수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HEA 그룹의 마이클 이츠코위츠 대표는 “상위권 대학들은 다양한 학생들을 수용하며, 이들의 경제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캘스테이트 프레즈노를 졸업하고 툴레어 카운티 교육청에서 특수교육 교사로 일하고 있는 한 졸업생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CSU가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취업에 충분히 도움이 돼 경제적 지위 향상에 발판이 된다고 말했다.

칼리지 퓨처스 재단의 엘로이 오티즈 오클리 회장은 “기존 대학 순위가 선택적인, 부유한 대학 졸업자들이 모든 면에서 우월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줬다“고 비판하며, CMI와 같은 순위가 공교육의 가치를 더욱 잘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CSU의 높은 CMI 순위가 캘리포니아의 공교육 투자가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저소득층 및 중간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지원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미주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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