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시험 오류로 불편 겪은 학생들, 재응시 기회 제공

약 1만 명 응시자, 시험지 일찍 제출돼

환불 또는 22일에 재시험 가능

 

3월 8일 SAT 시험을 본 일부 고등학생들이 예기치 않은 불편을 겪었다. 시험을 주관하는 콜리지 보드(College Board)는 일부 학생들의 시험이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자동으로 제출된 사실을 밝혔다. 이 오류는 시험을 진행하는 플랫폼인 블루북 앱의 설정 문제로 발생했으며, 2024년 봄부터 SAT는 전면 디지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콜리지 보드는 성명을 통해 시험을 마치지 못했거나 시험 도중 문제가 발생한 학생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번 시험에는 전 세계에서 약 26만 8천 명이 응시했으며, 이 중 12.8%(8855명)의 해외 응시자와 0.6%(1231명)의 미국 내 응시자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시험 감독관이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기기 재부팅을 요청한 경우, 미주 지역의 수천 명이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문제로 시험이 일찍 제출된 학생들에게는 환불과 함께 향후 시험 응시를 위한 바우처가 제공된다. 이들은 기존 점수를 유지하거나, 점수를 취소하고 가까운 시험장에서 22일에 다시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콜리지 보드는 학생들이 별도로 요청하지 않는 한, 시험 점수를 대학에 전송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과거 미국 대부분의 대학들은 입학 지원 시 SAT 또는 ACT 점수를 요구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일부 대학에서는 시험 성적을 선택적으로 제출할 수 있는 ‘시험 선택’ 제도를 도입했다. 애틀랜타 지역의 여러 사립대학들, 예를 들어 에모리 대학교, 오글소프 대학교, 클락 애틀랜타 대학교. 애그니스 스콧 칼리지, 모어하우스 칼리지, 스펠만 칼리지 등은 모두 시험 선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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