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홈스쿨링 가정들 ‘폭풍’ 증가

조지아주에서 취학연령 어린이들의 홈스쿨링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현황을 AJC가 보도했다.

AJC가 인용한 존스 홉킨스 교육대학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2024~25학년도 조지아주의 홈스쿨링 학생들은 8만9510명으로 9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1년만에 1만여명이나 증가한 수치이다. 물론 조지아주의 공립학교들에 재학중인 170만명의 학생수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치이지만 지난 10년 동안 조지아에서는 홈스쿨링 학생들이 45% 증가했다. 반면 주교육부 데이터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공립학교 등록률은 지난 10년 동안 보합세를 보였을 뿐 아니라 지난 5년 동안에는 약 2만5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를 공개한 존스 홉킨스 안젤라 왓슨 교수는 “이는 엄청난 숫자이다. 조지아주의 홈스쿨링 통계는 더 많은 가정들이 홈스쿨링을 선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국적인 추세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조지아주에서 홈스쿨링의 인기가 올라간 데에는 지난 공중보건 비상사태인 팬데믹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학생들이 선택의 여지 없이 집에서 디지털 수업으로 공부하면서 홈스쿨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실천에 옮기지 못했던 많은 부모들이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그 이유이다. 왓슨 교수는 “자녀들이 어떻게 배우는지 이해하고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파악하면 전체 커리큘럼을 맞춤 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홈스쿨링을 시행하는 가정들이 많아지면서 부모들은 지역사회나 비영리단체, 온라인상 등에서 커리큘럼, 학습 지원을 이전보다 더 쉽게 받을 수 있게 됐다. 오는 가을부터 시행되는 조지아 주정부의 새로운 프로그램도 가정에서 홈스쿨링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 6500달러를 지원한다.

2021년 연방 국립 교육 통계 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들이 홈스쿨링을 가장 많이 하는 이유는 안전과 어린이가 마약에 노출되는 등 학교 환경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들에게 도덕적 교육을 제공하려는 욕구와 가정 생활에 대한 강조는 공동으로 2위를 차지했다.

출처 : 미주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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