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급식,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못해

미국의 방과후 학교급식 참여율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연구행동센터(FRA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0월 평균 등교일 기준으로 약 126만명의 학생들이 방과후 저녁 식사를 제공받았지만 이는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7만명 이상 줄어든 수치다.

보고서는 2023년 10월 대비 2.8% 증가한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FRAC는 “무료 또는 할인 급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동 16명 중 1명만 방과후 저녁 식사를 제공받고 있다”며, 더 많은 아동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일회성 긴급 지원금이 방과후 프로그램 자금 확충에 기여했지만, 해당 자금은 대부분 만료됐다.

미국은 현재 방과후 영양 지원을 두 가지 연방 프로그램을 통해 운영한다. 하나는 아동 및 성인 보육 급식 프로그램(CACFP)으로, 공립·사립 기관에 방과후 저녁과 간식 비용을 지원한다. 다른 하나는 전국 학교 급식 프로그램(NSLP)으로, 방과후·주말·휴일 교육 프로그램에서 간식을 제공하는 학교와 비영리 단체에 비용을 지원한다.

그러나 NSLP는 저녁 식사 지원은 포함하지 않아 학교들이 정식 식사를 제공하려면 CACFP를 따라야 하는 구조적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FRAC는 모든 주에서 저소득층 학생 100명 중 15명에게 저녁 식사를 제공할 경우, 180만명 이상이 방과후 저녁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 경우 한 달에만 1억6350만 달러(약 2398억원)의 연방 보조금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탈 피츠시몬스 FRAC 회장은 성명을 통해 “가정들은 치솟는 식비와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며 “방과후 영양 프로그램은 가정의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이 학습과 성장에 필요한 영양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FRAC는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방과후와 여름 급식 프로그램을 하나로 통합해 연중 운영되는 단일 프로그램으로 만들거나 NSLP를 확대해 학교가 간식뿐 아니라 저녁 식사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프로그램 자격 기준을 완화해 현재 지역 아동의 50%가 무료·할인 급식 자격을 가져야 하는 조건을 40%로 낮추자는 것도 제안했다. 이는 빈곤 집중도가 낮지만 지원이 필요한 농촌·교외 지역에서도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내 방과후 급식 프로그램이 여전히 제한된 아동에게만 혜택을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출처 : AI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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