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 800만명으로 증가

미국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가 현재 추세가 유지된다면, 2021년부터 2025년 사이에 약 100만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연방 정부의 데이터를 활용해 장애인 옹호연구소(The Advocacy Institute)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2025년 3~21세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는 약 100만명이 더 증가한다.

장애인 옹호 연구소는 장애인교육법에 따라 특수교육 서비스를 받을 자격이 있는 학생 100만명이 늘어나는 데는 1997년부터 2017년까지 약 20년이 걸렸다.

유치원~12학년은 2021년 가을부터 2023년 가을까지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53만9617명 늘었고, 2022년 가을부터 2023년 가을까지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는 3.4% 증가하여 총 789만2433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예측은 전체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특수교육을 위한 인력과 재정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립교육통계센터의 2024년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유치원~12학년 공립학교 학생 수는 2019년 가을부터 2023년 가을까지 팬데믹 이전 시기에 비해 2.5% 감소했다.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은 2022-23학년도에 전체 유치원~12학년 학생 수의 약 15%를 차지했다.

미국 교육당국은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을 교육하기 위해서는 학생당 평균 약 1810달러(약 260만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계했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가 늘어나는 이유는 코로나19 당시 학교 폐쇄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 손실과 사회적 고립, 학생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 증가로 인한 정서적 발달 저해와 SNS 사용으로 인한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부정적인 요인 등이 꼽히고 있다.

장애인 옹호연구소가 5~21세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 가을부터 2023년 가을까지 발달 지연이 있는 학생이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교육법에 정한 규정에 따르면, 3~9세 아동은 신체적, 인지적, 의사소통적, 적응적, 사회적 또는 정서적 지연을 경험하는 경우 발달 지연이 있을 수 있다 .

장애인교육법이 정한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가 전년 대비 가장 큰 증가를 보인 것은 자폐증으로 약 10%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연방 교육부 데이터와 질병통제예방센터의 통계가 일치하는 것으로 2020년 기준 8세 아동 36명 중 1명이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 이는 2018년 44명 중 1명, 2000년 150명 중 1명에 비해 증가한 수치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자폐증은 여아보다 남아가 약 4배 더 많다. 자폐증은 사회적 상호작용이나 의사소통의 결핍과 제한된 관심사 또는 반복적인 행동의 존재를 특징으로 하는 발달 장애이다.

 

출처 : 교육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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