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교 급식 부채 증가

미국의 학교 급식 부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교육 전문언론 K-12 Dive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미국의 학교영양협회(SNA)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 급식 부채가 2024년 학군당 6900달러(약 1005만원)로 전년 대비 26% 증가해 10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2023년의 5495달러(약 800만원)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많은 학교와 학군에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25학년도에 무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학교가 63%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며, 무료 점심을 제공하는 학교도 56%로 17% 증가했다. 그러나 식비(98%), 인건비(95%), 식자재 도구 비용(91%), 인력 부족(89%), 조달 문제(87%) 등 여전히 많은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에서 보편적 학교 급식 정책은 주와 지역 차원에서 더욱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빈곤율이 높은 학교가 모든 학생에게 무료 아침과 점심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연방 프로그램인 커뮤니티 자격 조항(CEP)에 참여하는 학교는 19% 증가했다. 2023년 10월, 미국 농무부는 무료 급식에 적합한 학생의 최소 '식별된 학생 비율' 임계값을 40%에서 25%로 낮춰 CEP를 3000개 학군으로 확대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메인, 매사추세츠, 미시간, 미네소타, 뉴멕시코, 버몬트 등 8개 주는 자체적인 보편적 학교 급식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며, 뉴욕 주도 유사한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SNA 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학교 영양 담당자가 학교 급식 프로그램의 재정적 지속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에 물가 상승과 유통망 문제로 비용이 올라가 식자재 제품이 부족한 상황에서 학교 급식 프로그램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농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 영양 프로그램의 공급망 문제는 다소 완화됐다.

SNA는 화요일에 발표한 성명에서 의회에 연방 학교 급식 환불금을 점심 식사당 40센트, 아침 식사당 15센트 인상하고, 학교 급식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편적 학교 급식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섀넌 글리브 SNA 회장은 "학교 급식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영양 기준을 충족하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의회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SNA는 2024년 10월에 1390개 학군을 대상으로 학교 영양 프로그램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출처 : 교육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