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등장으로 직업 안정성 약화 미국 대학 학위 가치 하락…63% "가성비 없다"
미국인 과반수, 4년제 학위의 가치에 회의적 태도
학자금 대출 부담 증가, AI 등장으로 직업 안정성 약화
대학 학위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미국인들의 회의적인 시각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최근 NBC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4년제 대학 학위가 비용 대비 가치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치가 있다"고 답한 33%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대학 학위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2017년에는 성인의 49%가 학위의 가치를 인정했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47%로 감소했다. 학위가 없는 응답자 중 71%는 학위가 비용 대비 가치가 없다고 답해, 대학 졸업장에 대한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 학위의 가치 하락은 학비 부담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미국에서 학사 학위 취득에 드는 평균 비용은 지난 20년 동안 2배로 증가해 연간 3만 8000달러(약 5600만 원)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학자금 대출 총액은 거의 2조 달러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편, 인공지능(AI)의 부상도 대학 졸업장에 대한 회의감을 키우고 있다. 채용플랫폼 인디드(Indeed)의 조사에 따르면, 대학 졸업생의 약 30%는 AI 때문에 학위의 의미가 없다고 느끼고 있으며, Z세대에서는 이 비율이 45%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학위만으로는 더 이상 직업 안정성을 보장받기 어려운 현실이 이러한 회의적인 태도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한다. 프레스턴 쿠퍼 미국기업연구소(AEI) 수석연구원은 "비싼 학비를 감당하면서도 노동시장에서 충분히 가치 있는 학위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전통적인 대학 학위의 가치에 대한 신뢰가 점차 흔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AI라이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