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 기업, 대학 교육에 투자 확대

구글, 오픈AI, 앤트로픽, 아마존 등
미국 교사·학생 직접 지원 본격화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해 자국 대학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구글, 오픈AI, 앤트로픽, 아마존 등은 각기 수억 달러 규모의 자금과 AI 도구, 클라우드 리소스를 제공하며 AI 교육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구글은미국 내 고등교육 기관과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향후 3년간 총 10억 달러 규모의 AI 교육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6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텍사스 A&M대, 노스캐롤라이나대(UNC) 등 100여 개 대학이 참여하며, 참여 학교는 클라우드 컴퓨팅 크레딧, 제미나이(Gemini) 챗봇 무상 제공, 현금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구글은 미국 내 모든 비영리 대학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제임스 마니카 수석 부사장은 “교육기관들과 함께 AI의 올바른 활용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수집된 인사이트는 향후 제품 개발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도 지난 3월 15개 이상 미국 대학과 함께 ‘넥스트젠(NextGen) AI’라는 연구 컨소시엄을 출범시켰다. 총 5천만 달러(700억원) 상당의 연구 자금,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컴퓨터 자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고등교육기관과의 구조적인 협력 체계를 통해 연구 혁신을 가속화하고 대학 내 AI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이다.

앤트로픽은 자사 AI 챗봇인 ‘클로드(Claude)’를 대학 교육 환경에 맞춰 개조한 ‘교육을 위한 클로드(Claude for Education)’를 선보였다. 이를 위해 노스이스턴 대, 샹플랭 칼리지, 런던 정치경제대 등과 협력 중이다. AI API와 클라우드 리소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교수자와 학생의 AI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아마존은 자사의 AI 전용 칩 ‘트레이니움(Trainium)’을 활용한 연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대학 및 연구기관에 1억 10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학들이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생성형 AI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자원을 제공한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앤트로픽은 지난 7월 초 미국교사연맹(AFT)과 뉴욕시교사노조(UFT)와 협력해 뉴욕 맨해튼에 ‘국가 AI 교육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향후 5년간 총 2300만 달러(315억원)를 투입해 40만 명의 교사에게 AI 워크숍과 세미나를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MS가 1250만 달러, 오픈AI가 1000만 달러, 앤트로픽이 50만 달러를 각각 지원한다.

해당 아카데미는 수업 준비, 평가, 수업 설계 등 교사들의 실제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방법을 교육하다. 소외 지역 교사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교사 피드백은 향후 각 기업의 AI 제품 개선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출처 : 더에이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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